▲ [자료사진] 당시 열차에 있던 승객이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한 피해자 |
▲ 승객 중 한 명이 20여명의 지장을 찍은 진술서를 보여주고 있다 |
중국의 철도 승무원들이 승객을 집단 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장시(江西)방송국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새벽 선전서(深圳西)역을 떠나 허페이(合肥)로
향하던 K256편 열차 15호 객차에서 승객과 승무원 사이에 말싸움이 벌어졌는데 말싸움 도중 승무원
3명이 승객을 집단 폭행해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
당시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라이(赖)씨는 "저녁 12시 5분경, 열차가 간저우(赣州)역에 정차해
있었는데, 자리 문제로 승객과 승무원간의 언쟁이 벌어졌다"며 "차량에 있던 승무원 3명이 폭행에
가세했는데 승무원 중 1명은 차장 제복을 입고 있었으며, 나머지 2명은 승무원, 열차 판매원이었다"
고 설명했다.
승객들의 말에 따르면 폭행 후, 피해자는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았으며, 승무원 3명은 즉시 그 자리를
떠났다. 일부 승객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기차역 구급대가 피해 승객을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대 관계자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객차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20여명이 "승무원들이 무고한 승객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진술서에 자신들의 지장까지 찍어 방송국 측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승무원들이 승객을 집단으로 구타할 수 있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관련자들은 다 처벌받아야 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사건이 일어난 'K256편 열차'의 관할이 지난 7월 2백명이 넘는 사상자를 발생시킨 원저우(温州)
고속철 사고의 주범으로 꼽힌 상하이철도국인 것으로 밝혀져 비난 여론이 더 거세게 일고 있다.
철도부 측은 "상하이철도국에 관련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사건 경위가 확인되는대로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것이다"고 밝혔다. [온바오 D.U. 장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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