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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끊이지 않는' 발해만 기름유출에 전면 가동중단

주님의 착한 종 2011. 9. 6. 11:13

 

▲ [자료사진]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펑라이(蓬莱) 19-3' 플랫폼

 

중국 정부가 석달여간 중국 최대 해상유전 '보하이만(渤海湾, 발해만)' 원유유출 사고가 지속되자 결국 가동 중단을 내렸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해양국은 첫 유출사고가 일어난 '펑라이(蓬莱) 19-3' 지점의 조업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개발사인 미국 코노코필립스 측은 5일부터 생산을 전면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국가해양국은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코노코필립스가 8월 말까지 기름 유출원 봉쇄와 유출 기름 제거 작업을 마무리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 이 같은 징계성 조치를 내렸다"며 "가동 중단 대상에는 유전 시추 작업과 원유 생산, 천연가스 채취 등 모든 작업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코노코필립스 측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출된 원유 및 '오일 베이스 머드'(원유 시추용으로 사용되는 석유와 진흙 혼합물) 제거 작업을 8월말까지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달초가 되어도 여전히 인근 해역에서 기름띠가 발견됐으며, 지난 3일 중국중앙방송(CCTV) 기자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해 추궁했을 때 관계자는 "우리가 당신을 속였다"고 답해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결국 코노코필립스 측은 5일 성명을 통해 "유전을 폐쇄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가해양국 관계자는 "이번 사고 결과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펑라이 19-3 유전 종합 개발 방안을 다시 확정한 뒤, 가동 중단 조치를 풀겠다"고 밝혀 가동 중단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노코필립스와 함께 원유를 개발 중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시누크) 관계자는 "이번 생산 중단 조치로 하루 원유 생산량이 4만배럴 감소했으며, 지난 7월 중단된 양까지 합치면 하루 생산량은 적어도 6만2천배럴 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