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산만한 파도' 덮쳐오는데 의연하게 보도 '여자 박대기' 화제

주님의 착한 종 2011. 9. 1. 11:27

 

 

지난 30일 오후 1시, 항저우(杭州)방송국 소속의 모 여기자가 저장(浙江)성의 하이닝(海宁)시

일대에 갑작스레 몰아닥친 태풍으로 10여미터 높이의 파도가 몰아치는 가운데 태풍 상황을

생중계하는 모습이다.

이 여기자는 원래 안전지역에서 생중계를 하고 있었으나 태풍 때문에 갑작스레 거대한 파도가

안전지역을 넘어 덮쳐오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여기자 뒤쪽으로 밀려오는 어마어마한 파도가 카메라에 그대로 촬영됐는데, 당시의 위급한

상황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녀는 침착하게 마이크를 들고 상황을 전해 이를 지켜본 주위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네티즌들 역시 "위험한 상황에서도 '기자정신'을 발휘한 여성이 대단하다", "정말 고생많았다" 등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네(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유명 관광

축제인 '쳰장국제관조절(钱江国际观潮节)'을 맞아 저장성 쳰탕장(钱塘江) 일대에 수많은 관광객과

언론 매체 기자들이 모여들었으며, 갑작스레 몰아친 파도로 관광객들과 기자들은 긴급히 대피해야

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해 1월 4일 KBS 박대기 기자가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머리와 어깨에 눈이

쌓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한 뉴스를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