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하며‘안정적 일’고민 건강식품 전망 밝아
도전 대기업서 경험 쌓고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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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전문점 GNC(General Nutrition Centers)의
서울 문정훼미리점 서희정(36) 사장은 원래 영양사였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상담영양사 자격증을
땄지만 관광업이 너무 좋아 한양대 관광학과에 다시 진학
했다.
졸업 후 롯데월드 인사교육과 등 관광업종에서 일했다.
그런데 결국 영양사로 다시 돌아왔다.
2004년 말 GNC의 국내 사업권을 가진 동원F&B에 입사
하면서, GNC 한국 1호점인 수원 ‘병원약국점’에서 영양사로 일하게 된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안정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강기능식품 전망이 밝고 미국 유학을 갔던 오빠가 자주 선물해줬던 GNC에 대한 인상이 좋아
선택했습니다.”
주 업무가 고객들과의 상담이다 보니 상담을 하면 할수록 사업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220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확보가 쉽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8개월간 근무해 경험을 쌓은 후 2005년 7월에 퇴사,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낀 송파구 문정동에
문정훼미리점을 열었다.
창업자금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가맹비 1100만원(달러 기준이므로 수시로 달라짐), 인테리어 비용
3500만원, 초도 상품대금 1500만원 등 6000만원 정도가 들었다.
점포는 권리금이 없는 10평짜리를 얻어 초기 부담을 줄였다.
제품 특성 파악이 잘 돼 있고, 고객 상담 경험도 풍부해 정착은 빨랐다.
아파트 단지의 건강기능식품 매장은 단골 확보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찾아오는 고객의 직업이나
나이, 라이프 스타일, 고민거리 같은 세세한 문제까지 파악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추천해 줘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전공을 살려 영양상담까지 해줬다.
“물고기 기름 제품도 고등어, 대구, 물개 등 다양합니다.
고객들은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맞을까 고민하게 되죠.
영양적인 특성을 잘 알려드리면 고객들은 자신 있게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의 매장들은 어버이날이나 추석, 설날 같은 선물 시즌에 매출이
몰리지만 이곳은 시즌을 별로 타지 않고 늘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쉬는 날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일요일은 쉬지만 지금 수입은 “대기업 차장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서 사장은 “전문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영양과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맞는 업종”
이라며 “제일 중요한 건 서비스 마인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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