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인 '미샤 BB크림' |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이 중국, 동남아 지역의 수요 증가로 대폭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29일 발표한 '2010 한국 화장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6조146억원으로 지난 2009년에 비해 16.4% 늘었으며, 수출 총액은
5억9천7백만달러(6천412억여원)으로 전년 대비 43.5%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한국 화장품의 세계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2.1%로 12위를 차지하게 됐다.
수출 상위 10개국의 수출액은 5억2천6백만달러(5천650억여원)으로 전체의 88.1%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 일본, 홍콩순으로 수출량이 많았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전년 대비 각각 638%, 122%의
초고속 성장률을 보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한류열풍'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화장품
수요가 급증했다"며 "대중국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하고
고품질 화장품을 추구하는 경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식약청은 중국 화장품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화장품시장 규모는
150억달러(16조1천억원)로 미국 324억달러(34조8천억여원), 일본 290억달러(31조1천5백억여원)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로 성장했다.
중국시장을 살펴보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 중 BB크림이
482%로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훼이셜팩(Facial Pack)(72%), 남성화장품(64%), 눈(Eye)화장품(26%), 염모용화장품(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의 지난해 화장품 수입 상위 10개국 수입액은 7억9천6백만달러(8천550억여원)으로 전체
수입액의 93.5%를 차지했으며, 이 중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수입 상위 3개국의 비중이 전체 화장품
수입 규모의 72.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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