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원자바오 총리 "내 소망은 '고품질 토종 우유' 생산"

주님의 착한 종 2011. 8. 30. 11:34

 

▲ [자료사진] 원자바오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허베이성 완촨(万全)현 농가를 찾아

감자 생산현황과 물가 변동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

 

"나에게 하나의 소망이 있다.

13억 인구를 가진 나라는 마땅히 고품질의 우유와 유제품을 생산해 자신의 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

중국 유제품이 국내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세계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

원자바오(温家宝)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오후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张家口) 구위안(沽源)현에

위치한 농업 생산현장 시찰 중 한 말이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런민넷(人民网, 인민망)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농업 생산현장을 시찰했다.

원 총리는 2박 3일간 촌민들과 스스럼없이 얘기를 나누며 농산물 물가를 파악함과 동시에 목장

시설을 둘러보면서 유제품 생산 과정을 시찰하면서 고급 유제품 생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고급 유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기업과 농업 부문이 협력해 함께

노력한다면 마땅히 달성할 수 있다"며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모두가 힘내길 바란다"고 밝혀

중국에서 아직까지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어느 정도로 뿌리 깊은지를 시사했다.

중국의 유제품 파동은 지난 2008년 공업용 화학원료인 '멜라민'이 함유된 분유를 먹고 영아 6명

이상이 숨지고, 어린이 29만6천명이 신장결석이나 배뇨 질환을 앓는 이른바 '멜라민 파동'이

일어나면서 시작됐다.

이후 중국 곳곳에서 '멜라민 분유'의 유통사실이 드러나면서 분유와 유제품에 대한 불신 풍조가

팽배해졌으며, 지난달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짝퉁 우유'까지 등장해 파문이 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