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팬더 마스크를 쓰고 당첨금 수령 현장에 나타난 당첨자
중국에서 5억6천5백만위안(950억원)짜리 복권 당첨자가 당첨금 수령 현장에서 2천만위안
(34억여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网易, www.163.com)의 29일 자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저장(浙江)성 복지복권센터에서 지난 7월 24일 발행된 복지복권의 일종인 '쌍색구(双色球,
쐉써추)' 1등 당첨자가 나타나 당첨금을 수령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인 복지와 빈곤 아동에 써달라며 당첨금 중 2천만위안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억5천9백만위안짜리 복권 당첨자의 기부금 1천50만위안(17억6천만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팬더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당첨자는 2천만위안을 기부하고 세금 1억9백만위안(183억4천만원)을
제한 4억3천6백만위안(733억8천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복지복권센터 관계자는 "당첨자는 끝까지 자신의 개인신분을 밝히질 않았으며, 좋은 일에
써 달라는 말만 남기고는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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