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스타의 거리'로 불리는 홍콩 '싱광다다오'
최근 세계에서 가장 역겨운 음식으로 꼽힌 중국의 '쑹화단(松花蛋)'을 꼽은 미국 CNN이
이번에는 홍콩의 유명 관광지에 굴욕을 안겼다.
홍콩 싱다오일보(星岛日报)는 CNN에서 운영하는 관광정보 사이트 'CNNgo.com'에서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12대 관광지’ 리스트를 인용해 '스타의 거리'로 알려진 홍콩의
'싱광다다오(星光大道, 성광대도)'가 자메이카 던스리버 폭포에 이어 두번째로 실망스러운 관광지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CNNgo.com'은 "과도한 상업화로 인해 '싱광다다오' 주변에 잡상인, 기념촬영관 등이 즐비하며,
관광객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부족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싱광다다오' 영업운행부 천완이(陈婉仪) 매니저는 "세계 어느 관광지를 가더라도 기념품 상점이
많은데 유독 '싱광다다오'를 문제삼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관광지 내부에는 240여개의 벤치가 있어
휴식공간도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홍콩관광국 톈베이쥔(田北俊) 주석은 "'싱광다다오'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관광객 방문자 수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관광객 불만 접수 신고는 1건에 불과할만큼 관광객들에게 환영받고
있다"며 "일부 시설에 대해 개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CNN의 이번 보도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다"
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편 '싱광다다오'는 홍콩 유명 관광지 침사추이(尖沙咀, 젠사쥐) 바닷가를 따라 난 해안 산책로에
'헐리우드 스타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를 모델로 하여 조성한 거리이다.
리롄제(李連杰, 이연걸), 량차오웨이(梁朝伟·양조위), 우위썬(吴宇森, 오우삼) 등 한국에서도
친숙한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과 사인이 찍힌 명판(名板)을 비롯해 실물 크기의 이소룡 동상,
영화촬영 현장을 재현한 세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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