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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여간 지속된 발해만 기름 유출, 피해액 1천7백억 넘어

주님의 착한 종 2011. 8. 29. 11:49

 

▲ [자료사진] 지난달 25일, '보하이만'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오염된 허베이(河北)성 러팅(乐亭)현

랑워커우(浪窝口) 해안가의 모습

중국 최대 해상유전 '보하이만(渤海湾, 발해만)'의 원유유출로 인해 입은 재산피해가 무려 10억위안(1천7백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해양국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보하이만' 원유 유출로 인해 오염된 해양 면적이

550만평방미터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인근 지역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해산물이 오염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허베이(河北)성, 랴오닝(辽宁)성, 톈진(天津) 등 연안 지역의 양식업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허베이성의 경우 170여개의 양식장에서 키우는 가리비의 절반 이상이 사망했으며, 일부 양식장은

사망율이 80%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이 입은 경제적 손실만 10억위안을 넘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가해양국 베이하이(北海)분국 관계자는 "지난 21일 첫 유출사고가 일어난 '펑라이(蓬莱) 19-3'

지점 해저에서 9곳의 원유 유출지점이 발견된데 이어 최근 6개 유출지점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총 16개의 지점에서 원유가 유출되고 있다"며 "원유 개발사인 미국 코노코필립스 측 늑장 대응으로

인해 피해 규모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노코필립스 측에 이달말까지 원유 제거 작업을 끝내겠다고 약속한만큼 진행과정을 지켜본

뒤,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