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노골적인 표현으로 구설구에 오른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
8월 17일 베이징시 최초의 초등학생용 성교육 교재 ‘성장의 발걸음(成长的脚步)’의 대강이 발표됐다.
그런데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부분의 삽화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질타를
받고 있다.
‘성장의 발걸음’에는 학생들의 연령대에 맞게 ‘나의 신체’, ‘에이즈 예방’ 등 다양한 내용들이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부분에는 대담하게도 성교에 대한 개념을 가르치고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책의 원문에 따르면 “인류는 남, 여 두 성이 함께 후대를 번식하며, 장난꾸러기 정자가 최대한 빨리
난자를 찾을 수 있도록 아빠가 음경을 엄마의 질 안에 넣고 힘을 주어 정자를 엄마의 질 안으로
발사해 넣는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삽화에서 나타나는 성교 과정이 너무 지나치게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성인용
만화와 다를 바 없다”고 질타했고, 또 일부 네티즌은 “외국에서는 일찍이 성교육 과목이 있어서
정확한 성 지식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라고 삽화의 내용을 옹호하기도 했다.
성교육 교재의 편집에 참여했던 교사 뤼웨이훙(吕卫红)은 17일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질 때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 오히려 음란물을 통해 잘못 배울 수 있다.
어른의 시선에서 교재를 보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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