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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아파트 단지 옥상 위로 날아가는 고속철 고가다리

주님의 착한 종 2011. 8. 13. 09:45

 

 
11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창펑(长丰)현 솽둔(双墩)진 솽펑리(双凤里)에 위치한 아파트 위에 세워진 구름다리 모습이다.

사진을 보면 아파트 건물 꼭대기와 구름다리가 거의 맞닿아 있으며, 단지 내 건물 사이로 구름다리 기둥이 촘촘이 세워져 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구름다리는 여객 수송용 고속철인 허방(合蚌)노선을 위해 세워진 것으로 인터넷에 공개된 직후 네티즌들로부터 '사상 최고의 구름다리'로 불리고 있다.

관련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아파트 단지 위에 구름다리가 세워질 수 있나",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저기 사는 아파트 주민들은 어떡하냐"며 질책했다.

주택단지 개발자인 장메이잉(张美营)은 "아파트 건설은 고속철 구름다리가 지어지기 이전부터 추진된 것으로 아파트 건설 후에 고가다리가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파트 개발은 지난 2003년부터 진행돼 2009년에 분양을 완료했으나 지난해 4월 지역정부로부터 갑작스레 건설중단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미 아파트 1동을 제외한 모든 단지 판매는 완료된 상태였다.

허페이시 발개위 구샤오디(顾晓地) 주임은 "허벙노선은 철도부와 안휘성 정부에서 공동 투자한 중점 프로젝트로 지난해에서야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발개위 측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고속철 건설 범위 내 주민들에게 이주를 통보한 후, 현재까지 이주 작업이 진행 중이나 문제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는 여전히 협의 중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