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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약발' 먹힌 충칭, 가장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

주님의 착한 종 2011. 8. 11. 11:17

 

▲ [자료사진] 충칭의 야경
▲ [자료사진] 충칭의 야경

중국에서 치안 정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도시는 충칭(重庆)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칭(重庆)시 지역신문 충칭완바오(重庆晚报)는 10일 중앙사회치안종합통치위원회(中央社会治安综合治理委员会, 이하 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충칭이 지난해 사회치안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들이 느끼는 도시에 대한 안전감, 법집행, ,사회갈등 조정능력, 사회치안종합관리 건설, 치안관리 책임제, 치안 홍보 등을 70여개 항목을 기준으로 도시 치안지수를 평가해 발표한 것이다.

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첫 조사 실시 이후 충칭시 시민들이 느끼는 안전지수는 7년 연속 90%를 넘겼으며, 지난해는 무려 95.89%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09년 6월부터 1년간 범죄조직 405개를 소탕하고 잡아들인 범죄자만 4천425명에 이르는 등 범죄 소탕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범죄 우발지역인 난핑둥루(南坪东路)의 경우 지난해 신고된 강도, 절도 사건만 57건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12건에 불과하다.

시정법위원회 류광레이(刘光磊) 서기는 "충칭시가 지난 2008년에는 19위, 2009년에는 13위를 차지하는 등 종합적으로 치안이 우수한 편에 속해왔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1위로 선정된만큼 충칭이 중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인 도시임을 충분히 증명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CNN은 2009년 '범죄와의 전쟁'으로 화제를 모았던 충칭(重庆)시의 당시 당서기였던 보시라이(薄熙来·60)를 '아시아 최고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에 선정했다. CNN은 "보시라이 당서기가 한해 동안 펼친 충칭시의 '범죄와의 전쟁'에서 67명의 폭력조직 두목을 포함해 2천여명의 조직폭력배들을 일망타진해 인민들에게 영웅대접을 받았다"고 선정이유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