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소개된 '인육캡슐'에 대해 중국 위생부도 조사에 나섰다. 중국방송망(中国广播网)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위생부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가지고 최근 한국을 비롯해 일부 외신에서 보도한 '인육캡슐' 유통실태에 대해 지린(吉林)성 위생청에서 전담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위생부 덩하이화(邓海华)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아기의 시신, 태반 등의 관리와 처리법에 대해 엄격한 규정이 있으며, 특히 이들에 대한 매매 행위는 법으로 철저히 금하고 있다"며 "개인이든 단체든 이번 조사에서 관련 사실이 적발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위생부의 조사는 SBS에서 "중국에서 만들어진 '인육캡슐'이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 보양식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SBS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기의 시신과 태반 등을 분쇄기에 넣어 가루로 만든 후, 이를 캡슐에 담아 '인육캡슐'을 만들고 있으며, 이는 엄청난 가격에 한국으로 유통되고 있다. 죽은 아기는 주로 가정집 냉장고에 보관돼 있으며, 업자들은 마치 한약재를 만들듯 아기 시신을 전자레인지로 건조하기까지 한다. 특히 '인육캡슐'을 검사한 관세청과 국과수는 DNA 검사 결과 99.7% 인간의 것과 일치한 성분이 검출됐으며, 어떤 성별의 아기가 재료로 이용됐는지도 알 수 있다. 이러한 캡슐은 한국에서 수술 후 또는 중병에 걸린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문나면서 중국 현지 가격의 수십 배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의료계 관계자들은 "'인육캡슐'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생명의 존엄성을 짓밟고 의사의 직업윤리를 저버리는 몰지각한 행위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인육캡슐' 유통이 뿌리뽑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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