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발생한 원저우(温州) 고속철 사고로 인한 사상자 외에 29명의 실종자가 추가로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중국 철도부가 진화에 나섰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런민왕(人民网)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모 네티즌이 인터넷상 '고속철 사고 추가 실종자 명단, 철도부는 해명하라'는 제목으로 세간에 알려진 사상자 명단 외에 29명의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는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으며, 네티즌들은 "철도부에서 또 사고 규모를 축소 은폐시키려 한 것이 아니냐?"며 "철도부는 즉시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철도부는 "사실무근이다"며 해명에 나섰다. 철도부 발표에 따르면 인터넷에 오른 '실종자 명단'의 29명 중 20명은 사고 열차인 D3115와 D301열차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나머지 9명 가운데 3명은 이미 발표된 사망자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5명은 부상자, 마지막 1명은 원래 목적지보다 먼저인 우시(无锡)역에 내려 사고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부 관계자는 "이미 DNA 감정과 열차 승객 명단의 대조 등을 통해 사망자 40명과 부상자 192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했으며, 모든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과도 연락이 된 상태다"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유언비어를 퍼뜨리는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편 중국 철도부는 지난달 고속철 사고 발생 이후 사고로 파손된 차체를 서둘러 구덩이에 파묻는가 하면 지지부진한 피해복구 작업으로 인해 여론의 질타를 맞았다. 또한 구조작업 종료 이후 2세 여아가 극적으로 구조되는가 하면 철도 당국에서 발표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수시로 바뀌는 등 사고 수습 과정에서 졸속 행정으로 일관해 시민들의 불신감이 극에 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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