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시 빈민은 5천만명, 중산층은 2억3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싱크탱크 사회과학원에서 3일 발표한 '2011 도시청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말 기준으로 중국의 도시인구가 6억2천186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도시 주민의 1인당 평균 수입은 1만7천175위안(28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서는 "도시 인구 중 빈곤층의 기준을 연봉 7천5백위안(123만원)에서 8천5백위안(139만원)으로 책정했을 경우 중국의 전체 빈곤층 인구수는 약 5천명 가량으로 도시 인구의 7.5~8.7% 가량을 차지한다"며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도시빈민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다른 선진국들과는 달라서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빈곤 기준과 빈곤층 지원 정책을 적용할 경우 중국 경제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등 전반적 수준을 고려해 도시별로 빈곤층 지원 전략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빈곤층의 분포는 동부 756만명, 중부 1천657만명, 서부 1천717만명, 동북 지역 84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산층은 1인당 소득을 1만6천2백위안(267만원)에서 3만7천3백위안(615만원), 가정 총수입을 4만8천6백위안(801만원)에서 11만1천9백위안(1천845만원) 사이를 기준으로 잡았을 경우 지난 2009년말 기준으로 2억3천만명에 달해 전체 도시 인구의 37%를 차지했다.
청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중산층이 매년 3.8% 가량 증가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의 경우 중산층 인구가 전체 인구의 46%, 38%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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