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간호사가 물에 빠져 중태에 빠진 노인을 살리기 위해 지체없이 구강 인공호흡을 실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인터넷 언론매체 훙왕(红网)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충칭(重庆)시 동남부에 위치한 유양(酉阳)먀오족자치현의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있던 모 노인이 갑작기 물에 빠져 허우적댔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노인은 물을 빠져나왔지만 그는 이미 혼수상태에 빠졌다. 모두가 구급차만을 기다리던 순간, 이를 지켜보던 파란색 상의와 흰색 치마를 입은 여성이 "제가 한번 해볼게요"란 말과 함께 노인에게 달려갔다. 그녀는 능숙한 손길로 노인의 기도를 열고 입으로 인공호흡을 실시했으며, 심장마사지도 병행했다. 4분여간 지속된 그녀의 구조 행위에 주위의 시민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나타나자, 여성은 구급대에게 노인을 넘긴 뒤, 곧바로 현장에서 사라졌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이 27일 저녁 인터넷 사이트에 '유양현 최고의 미녀'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으며,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지역 매체들은 "당시 그녀의 행동으로 보아 구급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은 사람이 확실하다"는 의견과 함께 병원을 중심으로 수소문했으며, 그 결과 유양현인민병원에 재직 중인 간호사 위수화(余书华, 20)인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중의약대학 융촨(永川)분교를 졸업한 위수화 양은 병원에 근무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우연히 근방을 지나가던 중 이같은 광경을 목격하고 곧바로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더욱이 집으로 돌아와 120 구급센터에 전화해 노인의 상태를 세차례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수화 양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지 환자를 발견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한 것이며,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녀를 "가장 아름다운 여아(最美女孩)'로 칭하며, "생명을 구하기 위한 그녀의 행위에 감동받았다",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씨까지도 예쁜 당신은 진정한 미녀" 등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노인은 위양이 열심히 응급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후송 직후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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