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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무차별 흉기난동… 7명 사망, 28명 부상

주님의 착한 종 2011. 8. 1. 09:27

 

 
얼마전 경찰서 습격사건이 발생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남자 2명이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11시 45분경, 신장 커선(喀什, 카스) 시내 먹거리 골목에서 남자 2명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트럭에 올라타 운전사를 흉기로 살해하고는 트럭을 인도로 몰았다.

이어 트럭에서 내려서는 행인들에게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6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유혈 참극이 벌어졌다.

범인 2명은 인근에서 이를 지켜보고 달려든 행인들에 의해 제압됐는데 제압 과정에서 범인 1명은 숨지고 1명은 붙잡혀 경찰로 송환됐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지난 18일 허톈(和田)에서 발생한 경찰서 습격에 이어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충칭(重庆)의 모 네티즌은 "정신질환자도 아니고 남성 2명이 트럭을 탈취해 인도로 몰고간 후, 거리에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점을 미뤄보아 계획적으로 이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며 "분명 이번 사건 배후에는 정부를 음해하는 세력이 있을 것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란저우(兰州)의 모 네티즌은 "중국 정부에 허톈 파출소 습격 사건을 강경 진압하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현재 범인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에서는 지난 18일 낮 12시경 모 파출소에 한무리의 폭도들이 습격해 경찰서 내부에 불을 지르고 경찰관과 일반인들을 인질로 잡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과 무장경찰이 이를 진압했다.

진압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폭도 14명을 사살하고 4명을 생포했으며, 4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