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스크랩] 중국 대학교, 한국 대학교와 어떻게 다를까?

주님의 착한 종 2011. 6. 21. 10:03

 

   중국 대학교, 한국 대학교와 어떻게 다를까?  

 

 

 

어느덧 제가 중국유학생이 된 지도 벌써 6여년이 흘렀네요^^

현재 중국은 한국 유학생들이 미국 다음으로 많이 유학을 가는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런 중국이란 대륙에는 수많은 대학들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한 북경대, 칭화대, 복단대 정도는 모두 알고 계시죠?

 

 오늘은 중국대학과 한국대학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학기 시작 일정입니다.


중국의 본과대학은 4년제로 봄학기와 가을학기가 있는데, 입학은 우리나라와 달리 9월에 시작됩니다.

새학기 첫날, 대륙이 워낙 넓다보니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신입생들과 학부모들로 캠퍼스는 인산인해를 이루게 됩니다.

 

신입생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으로 대부분의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온갖 생활용품을 들고온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리어커에서부터 용달차, 자전거, 그리고 봉고차까지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도구는 총동원해 짐을 옮깁니다.

 

 

 

 

다음은 중국의 대학입시제도 입니다.


중국대학의 입시에는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중국에서 대학입시의 시험문제는 각 지역마다 다르게 출제됩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북경시와 상하이시의 시험문제가 아예 다르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대학입시가 우리나라와 같은 전국적 경쟁이 아니라 지역별 경쟁제도를 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자면, 북경대를 지원하는 지원자들은 전국 각 지역별로 서로 다른 입시문제와 입시경쟁을 거쳐서 합격의 당락이 결정됩니다.

만약 북경대의 법학과 입학정원이 100명이고 전국에서 북경대의 법학과를 지원한 수험생의 숫자가 1000명이라면

 이 입학정원 100명은 다시 각 지역별 지원자수 비율에 따라 지역별 입학정원이 다시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즉, 전국 지원자의 숫자 중 북경시와 상하이시의 지원자수 베율에 따라 입학정원이 다르게 정해지므로

 전국 1등부터 100등까지 무조건 북경대의 법학과에 합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로 인해 전국 어느 대학이라도 합격자는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나오게 됩니다.

만약 이 제도가 아니었다면 중국의 외곽지역의 학생들은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대학에 들어가기가 좀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공평한제도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중국과 한국대학의 명칭중에 다른 것이 있다면

 보통 중국에서 학원(学院) 이라하면 한국의 학부를 가르키는 것이고, 계(系) 라 하면 우리나라의 학과를 가르키는 것이지요.

‘저는 복단대학의 新闻学院 广播电视新闻系에 재학중입니다’ 라고 한다면

‘신문학부의 신문방송학과에 재학중’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의 대학에서 ‘신입생 환영회’ 라고 하면 우선 술이 떠오르시죠?

 중국 대학의 신입생 환영회는 한국과는 달리 조촐하게 치뤄집니다.

우리나라처럼 선후배관계가 엄격하지 않으며(사실 선.후배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어떤 행사에도 술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신입생 환영회는 보통 학과별로 진행되는데

교수님들과 함께 하는 전공소개, 학과정보, 진로상담 등의 시간과

재학생, 신입생이 함께하는 노래, 춤, 연극 등의 공연행사가 진행됩니다.

 친밀감을 위한 MT는 없으며, 학년별로 주말을 이용해 학교 공원을 찾아 음식을 먹고 게임을 하는 시간은 있습니다

(이런점에서는 한국대학이 훨~씬 즐거운 것 같습니다).

 

 


아참! 한국대학생들은 미팅, 소개팅등을 많이 하시죠? 중국에서는 미팅, 소개팅등의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대학입학 새내기들의 군사훈련 모습입니다.

왠 군사훈련?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중국 대학 새내기들은 입학과 동시에 3주간의 군사훈련을 받는데,

 이 군사훈련은 남녀 구분 없이 신입생 전원이 참가해야 하는 의무교육입니다. 학점에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유학생 제외)

는 대학생들의 군복무 역할을 대신하는 것으로 중국 전역에 있는 대학에서 동시에 진행되는데,

아침 7시부터 수백 명의 넘는 긴 대열이 군사훈련을 받는 장소로 이동합니다.

3주간의 주말도 모두 훈련으로 보내기 때문에 아주 힘들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한국의 MT대신 이런 훈련으로 더더욱 친해질수도…?!)

 

 

 

 

 


(조금 부끄럽지만 제 시간표를…)


 

저희학교의 1학년들은 ‘마르크스와 레닌의 사상주의’라는 수업을 의무적으로 들어야해요.

 역시 공산주의 국가라서 그런걸까요? 이 수업은 외국인이라고 제외는 없더라구요^^

 

 

 

한국대학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점들이 참 많지요?

유학을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를 쓰다보니 한국대학에 비해서 중국대학들은 즐길거리가 참 적은 것 같네요^^

하지만 좀 더 글로벌하고 넓은 세상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대학을 통해 외국문화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출처 : 중국에서성공하는자(중성자)모임
글쓴이 : toyni77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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