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남부 지역에 50년만에 닥친 최악의 홍수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0일 국가재해감소위원회(国家减灾委, 이하 재해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이날 오후 4시까지 중국 남부 지역에서 홍수로 인해 175명이 사망, 86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중국 남부 지역에 4차례 폭우가 쏟아지면서 창장(长江)중하류를 비롯해 서남부 지역과 화난(华南)지역에 홍수와 침수, 산사태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장쑤(江苏),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등 13개 성내 86개 도시, 510개 현에서 3천657만명의 수해를 입었으며, 164만2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직접적인 재산피해액도 350억2천만위안(5조8천7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저장(浙江)성의 경우 성내 9개 도시, 37개 현에서 136만명이 수해를 입었으며, 가옥 1천6백여채가 파괴되고 도로 250곳이 끊어진 상태다. 지난 18일과 19일 사이에도 17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시민 25만7천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또한 저장성 첸탕장(钱塘江)은 지난 4일 이후 평균 405mm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근 제방 두 곳이 터져 일대 마을 88곳이 물에 잠겼다. 20일 새벽 기준 현재 수위도 33.39m로 195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재해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저장성은 50년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으며, 기타 지역 역시 피해가 심각하다"며 "재정부에서 1억6천5백만위안(276억9천여만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하고, 민정부와 협력해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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