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中 최고 IT 기업 화웨이 연봉은 일반 근로자의 13배

주님의 착한 종 2011. 6. 21. 09:39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华为) 직원의 평균 연봉이 일반 근로자보다 13배나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는 20일 화웨이에서 최근 발표한 연간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화웨이가 지출한 인건비는 306억위안(5조1천4백여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화웨이 직원이 11만명임을 감안하면 직원의 평균 연봉은 28만위안(4천7백만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 내 동종업계의 평균 연봉보다 3분의 1가량 높은 것이며, 국제 유명 통신업체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특히 국가통계국에서 지난 5월 3일 발표한 지난해 민간기업 근로자 연봉이 2만759위안(340여만원)임을 감안하면 일반 근로자들보다 13배 넘게 받는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에 전체 직원의 36%를 차지하는 중간간부 이하 직원의 연봉을 11.4% 올렸으며, 하반기에는 고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연봉을 평균 5~10% 인상할 계획이다.

화웨이 기업사회책임(CSR)위원회 천자오후이(陈朝晖) 주임은 "화웨이는 직원들에게 타기업보다 월등한 대우를 통해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며 "회사는 외부 노동력 시장의 변화와 인재경쟁에 발맞춰 연봉 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반감을 드러냈다. 대다수 네티즌은 "화웨이가 훌륭한 기업이란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이를 공개할 필요가 있냐"며 "어떤 방식으로 연봉을 책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많이 받는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