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출퇴근 시간대 베이징지하철 4호선 시단(西单)역의 모습 |
베이징지하철에서 사진 촬영이 전면 금지돼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모 시민이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지하철 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재미삼아 가지고 있던 디카로 사진을 찍으려 하자 역내 경비에게 이를 제지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실제로 글을 접한 몇몇 네티즌이 지하철관리국 측에 사실을 확인한 결과, 최근 '지하철 내 사진촬영 금지'란 규정이 신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지하철관리국 관계자는 "사진 촬영을 금지시킨 이유는 지하철 이용객들의 통행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며 "최근 베이징지하철 1일 승객 수가 7백만명에 육박하는만큼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피하게 하기 위해선 사진 촬영이라도 금지시켜야 승객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으며, 지하철의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시민들이야 그렇다 치지만 타지인이나 외국인들의 경우는 어떡하냐",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고 해서 통행이 나아질 것 같진 않다", "말도 안되는 억지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시민들은 "베이징지하철 1, 2, 4, 5호선 중 어느 역을 가봐도 '사진•녹화금지'란 팻말은 찾아볼 수 없다"며 " 알려졌다.
지하철관리국 관계자는 "규정이 신설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홍보가 부족하다"며 "시민들의 원활한 지하철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지하철운영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4개월간 12개 노선을 이용한 시민이 총 5억4천3백만명에 달해 매일 평균 6백만명의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들은 조만간 1일 승객수가 7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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