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인터넷상에 '여대생 첩' 리스트가 공개된 데 이어 '여대생 첩'을 알선해주는 사이트가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한 후 ‘얼나이(二奶, 첩)'로 알선해주는 중개 사이트가 적발됐다. 적발된 사이트를 보면 리스트에 있는 여대생들은 명문대, 일반대, 예술계로 구분돼 있는 가운데 개인별 용돈과 생활비가 명시돼 있었으며, 용돈과 생활비를 포함하면 최소 10만위안(1천7백만원)에서 최대 65만위안(1억850만원)에 달했다. 이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 여대생은 중앙연극학원(中央戏剧学院) 학생들로 용돈, 생활비를 포함한 비용이 최소 45만위안(7천5백만원)에서 최대 65만위안이었으며, 칭화(清华)대생들이 40만위안(6천678만원)에서 60만원(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사이트에서는 "여대생들 모두가 재학생인 가운데 의뢰자가 원하면 여대생의 성적증명서, 졸업예정증명서 등을 제공할 수 있으며, 여대생의 지적 능력이 의심되면 전공 관련 필기시험, 영어능력 시험 등도 치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공안국 측은 "이미 '얼나이' 중개 사이트를 적발해 폐쇄조치를 내린 상황이며, 사이트 관리자로 알려진 '천노사(陈老师)'를 붙잡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또한 "사이트에 공개된 여대생들이 실제로 참여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명단에 있는 여대생들의 실존 여부를 확인한 후, '얼나이' 진위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칭다오(青岛) 인터넷매체인 반다오왕(半岛网, www.bandao.com)의 2010년 7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인터넷에 돈만 주면 미모의 상하이 여대생을 ‘얼나이(二奶, 첩)'로 둘 수 있는 광고와 그들의 몸값이 적힌 리스트가 유포돼 진위 여부를 놓고 파문이 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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