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공자 사당에서 반라 모델이 바디페인팅 쇼를?

주님의 착한 종 2011. 5. 17. 10:58

 
▲ [자료사진] 원묘오(文庙)에서 포즈를 취하는 반나체 바디페인팅 녀
▲ 인터넷에 공개된 문제의 '바디페인팅' 장면 

중국의 공자 사당에서 반라의 모델들이 바디페인팅 쇼를 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20대 여성 3명이 적삼 속옷만 입은 채 일반인들 앞에서 모란꽃, 나비 등이 그려진 자신의 몸을 일반인들 앞에 선보이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원먀오(文庙, 문묘 - 공자를 받드는 사당)에서 열린 것으로 모델들은 시종일관 관람객들의 요구에 따라 갖가지 포즈를 취했으며, 당시 촬영된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즉각 네티즌들의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대다수 네티즌은 "신성해야 할 공자 사당에서 바디페인팅 쇼가 웬 말이냐", "공자를 모독하는 행위다", "음란 공연이 예술의 탈을 뒤집어썼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커지자 행사 주최측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바디페인팅'을 저속한 예술로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행사를 주최했다"며 "중국인들도 시대에 맞춰 전통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하며, 공자 사당에서의 바디페인팅 쇼가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온바오 D.U. 남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