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사랑이 뭐길래' 창사 대학생, 여친과 다투다 식칼로

주님의 착한 종 2011. 5. 15. 10:21

 

▲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왕모군의 모습
▲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왕모군의 모습
 
▲ 사건 발생 현장. 여학생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남학생을 자살하려 자신의 복부를 자해했지만 목숨을 건졌다

▲ 사건 발생 현장. 여학생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남학생을 자살하려 자신의 복부를 자해했지만 목숨을 건졌다


중국 남자 대학생이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이성을 잃고 캠퍼스에서 여학생을 찔러죽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하이난(海南)성 인터넷매체 난하이왕(南海网)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경 창사중난대학(长沙中南大学) 기숙사 광장에서 왕(王)모군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성을 잃고 준비해둔 식칼로 그녀의 목을 그었다.

이후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은 왕모군은 급기야 자살하기 위해 자신의 복부와 목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이를 목격한 학생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과 함께 출동한 구급대는 사상자 확인에 들어갔다. 확인 결과, 여학생은 그 자리에서 과다 출혈로 죽었으며, 남성은 응급처치 끝에 목숨을 구했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측 관계자는 "주변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조사 중이지만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다"며 "현재 사건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왕모군이 의식을 회복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사건현장을 목격한 여학생은 "현장을 지켜보다가 너무너무 무서워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남학생과 연애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두려움에 떨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충격적이다", "아무리 이성을 잃어도 어떻게 교내에서 학생을 죽일 수 있느냐", "연애하기 겁난다", "앞으로 연애하기 전에 상대측의 정신감정도 받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