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자 대학생이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이성을 잃고 캠퍼스에서 여학생을 찔러죽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하이난(海南)성 인터넷매체 난하이왕(南海网)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경 창사중난대학(长沙中南大学) 기숙사 광장에서 왕(王)모군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성을 잃고 준비해둔 식칼로 그녀의 목을 그었다. 이후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은 왕모군은 급기야 자살하기 위해 자신의 복부와 목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이를 목격한 학생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과 함께 출동한 구급대는 사상자 확인에 들어갔다. 확인 결과, 여학생은 그 자리에서 과다 출혈로 죽었으며, 남성은 응급처치 끝에 목숨을 구했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측 관계자는 "주변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조사 중이지만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다"며 "현재 사건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왕모군이 의식을 회복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사건현장을 목격한 여학생은 "현장을 지켜보다가 너무너무 무서워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남학생과 연애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두려움에 떨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충격적이다", "아무리 이성을 잃어도 어떻게 교내에서 학생을 죽일 수 있느냐", "연애하기 겁난다", "앞으로 연애하기 전에 상대측의 정신감정도 받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바오 강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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