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Saab, 너마저 중국으로?

- 대금지급 지연, 공장은 가동 중단 -

- 자금 급조 위해 러시아 투자가에 자산매각, 중국과도 전략적 파트너 체결 -

 

 

 

□ Spyker, Saab 회생 위해 중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 네덜란드 스포츠카 메이커인 Spyker사가 경영난이 가중된 Saab를 회생하기 위해 최근 중국을 방문, Hawtai Motor Group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

 

Saab와 Hawtai사의 기자회견

 

  - Spyker사는 2010년 스웨덴 자동차 메이커 Saab를 인수 후 판매 부진에 따른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최근 대금 지급 지연과 공장 가동중단이라는 중대 위기를 맞게 됨. 이에 따라 자산 일부 매각과 새로운 파트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임.

 

 ○ 중국 Hawtai사는 Saab에 1억5000만 유로(지분 29.9%)를 투자해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

  - 출자되는 금액 중 1억2000만 유로는 Spyker 지분의 최대 29.9%를 인수할 예정이며, 나머지 3000만 유로는 6개월 만기의 연리 7%로 주식전환가능 대부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사브를 단기적으로는 구원할 것으로 기대함.

  - Spyker사의 Victor Muller 회장은 “이번 협약은 출자합의와 함께 자동차 제조, 기술, 유통상의 합작사업을 포함한 전략적 동맹을 포함한다”고 밝히고 있어, 업계 일각에서는 “결국 Saab도 중국 손에 넘어가나?”라는 안타까움을 내비침.

 

□ Hawtai Motor Group사

 

 ○ Hawtai Motor Group사는 2000년에 설립된 중국의 신생 자동차 제조업체로 시티형 지프를 비롯, 승용차와 버스 등을 생산함.

 

 ○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협력계약을 통해 시티형 지프인 Terracan과 Santa Fe를 생산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총 8만1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됨. JD Powers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약 95%가 산타페 모델로 알려졌는데. 산타페는 2010년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판매 톱 5위 시티형 지프로 인기 차종임.

  - 현대자동차와의 협약이 끝난 지금은 자사 브랜드인 Hawtai로 판매하며, 올해 여러 신형 모델의 출시를 앞둠.

  - 본사와 연구개발실은 베이징에 있으며 생산라인은 산둥성과 몽골 접경지역 등 2곳에 있음.

  - 이 회사의 주력 생산품은 시티형 지프이나 지난해에는 2종의 세단형 모델도 출시했고, 자동차 모터와 변속기도 생산함.

  -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간 자동차 생산 캐퍼시티는 35만 대, 디젤모터 30만 개, 변속기어 45만 개이며 오는 2015년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모토로 일하고 있음.

 

□ 팽팽한 기 싸움 3파전

 

 ○ 지난해 Saab가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2억1700만 유로를 대출받을 당시 대출보증을 섰던 스웨덴 정부는 지난 4월 15일 긴급회의를 열어 현금 급조를 위해 Saab의 자산매각을 허락했음.

  - Saab의 소유주인 Spyker사는 취약한 재무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러시아 투자가인 Mr. Vladimir Antonov를 Saab의 공동대표로 스웨덴 국가부채관리청에 신청했고 최근 관련기관으로부터 공동대표 승인을 받음.

  - 과거 Spyker의 대주주였던 러시아 억만장자 사업가 Mr. Vladimir Antonov가 Saab에 5000만 유로 투자를 통한 30%의 지분 소유를 희망하고 있어 향후 Spyker와 Antonov사이의 소유권 싸움이 팽팽해질 전망임. 특히 이번 Hawtai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소유권자가 추가되면서 Saab 내의 팽팽한 기 싸움은 네덜란드, 러시아, 중국의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Dagens Industri, Dagens Nyheter 등 언론종합, SAAB, TT, 코트라 스톡홀름 KBC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