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어를 배우는 이른바 '한(汉)류'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인들 대부분은 이미 날로 강대해지는 이웃나라 중국을 지켜보면서 중국을 하나의 큰 '기회시장'으로 노리고 있다. 그래서 다들 중국어를 배워두면 장차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릉에 놀러 갔을 때 교수님의 자제분이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어 우리는 교수님 지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적이 있다. 지인분에게는 아들 2명이 있었는데 둘 다 중국을 좋아한다며 중국어를 배우고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큰아들 수백이는 1년 정도 중국어를 배웠으며, 작은 아들은 아직 어리지만 나중에 크면 중국어를 배우겠다고 했다. 사실 현재 한국의 많은 가정들에서는 모두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한 두 개의 외국어를 배우게 한다. 특히 최근 몇년간 중국의 각 분야가 고속 성장하면서 수많은 한국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중국어 공부를 시키는 풍조가 성행하고 있다. 우리가 머물렀던 수백이 집에도 많은 중국책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중국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중국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시켜주기 위해 준비해준 것이라고 한다. 집안 분위기는 매우 따뜻했다. 맥주를 사서 다들 둘러앉아 저녁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눈 후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youku.com란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는 중국 애니메이션 작품 몇 개를 추천해줬다. 그들도 우리한테 매우 감사해했다. 한국에서 동영상을 보거나 파일을 다운 받을 때에는 거의 유료이다. 거기에다가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만 볼 수 있었다. 당시 아이들은 '큰 머리 아들, 작은 머리 아빠'(大头儿子,小头爸爸)'란 중국 애니메이션을 흥미진진하게 시청했다. 우리는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 후 서울에서 우연히 한 모녀를 만났다. 남편과 사별한 이 여성분은 딸이 중국어에 흥미를 갖고 있다며 나중에 아이에게 중국어 공부를 시키고 중국에 직접 유학까지 보내겠다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우리들을 매우 따뜻하게 대해줬다. 차에 태워 박물관도 같이 갔으며, 밥도 사 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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