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대형상점들, 원가 부풀린 후 할인 '가격 장난질' 들통

주님의 착한 종 2011. 5. 2. 09:56

 

▲ [자료사진] 바이성(百盛) 백화점
▲ [자료사진] 바이성(百盛) 백화점

까르푸(家乐福), 월마트(沃尔玛, Walmart) 뿐 아니라 중국의 유명 대형 유통업체들도 가격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이하 발개위)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궈메이(国美), 바이성(百盛) 등 중국의 대형 상점들이 원래 원가보다 비싼 허위 원가를 표시한 후, 세일을 실시해 마치 원가에서 싸게 파는 것처럼 위장해 소비자를 현혹시켰다"고 발표했다.

실례로 베이징의 경우 바이성(百盛)백화점에서 원가가 1천199위안인(19만8천원)인 제품을 15% 할인 판매한다고 써놨지만 실제 판매가는 1천19위안(16만8천원)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쥔타이타이핑양(君太太平洋)백화점에서는 실제 원가가 614위안(10만1천5백원)인 여성구두를 768위안(12만7천원)이라 적어 소비자들을 속였다.

또한 우한(武汉)시 궈메이 일부 매장은 상품 구매시 다른 상품 구매에 혜택을 준다는 등의 각종 판촉활동을 벌였다. 그런데 실제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입했을 때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발개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하얼빈 위안다(远大)쇼핑몰, 선양9沈阳) 신스제(新世界)백화점, 톈진(天津) 스상신스제(时尚新世界)쇼핑몰, 상하이 즈디광창(置地广场)상업빌딩, 난징(南京) 중양(中央)상점 등 업체 이름과 더불어 구체적인 사기 수법을 밝혔다.
 
발개위 관계자는 "가격사기 행위가 확실한만큼 이들 업체에 최대 50만위안(8천5백만원)의 벌금을 부과함과 동시에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가격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전(深圳)의 백화점은 단 한곳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선전 백화점 업체들의 신용도가 중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