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상하이서도 몸에 해로운 '형광 팝콘통' 대량 적발

주님의 착한 종 2011. 5. 3. 10:25

 

▲ 경찰이 영화관에서 적발된 문제의
▲ 경찰이 영화관에서 적발된 문제의 '형광 팝콘통'을 수거하고 있다

얼마전 베이징에서 적발된 인체에 유해한 '형광 광택제'가 다량 포함된 팝콘 포장지가 상하이에서도 대량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신민완바오(新民晚报)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질량기술감독국은 상하이 시내에 있는 '신스지(新世纪)', 'UME' 등 7개 대형 영화관 체인점들의 팝콘통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5개 업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형광 광택제'가 검출됐다. 지역 공안국은 즉각 해당 업체 팝콘통 전량을 압수했으며, 수량만 3만개를 넘었다.

또한 공안국은 전날 저녁 문제의 팝콘통을 생산하는 기업의 창고를 급습해 '신스지', 'UME' 등 유명 영화관 이름이 적힌 '형광 팝콘통' 8만개가 추가로 적발해 압수했다.

공안국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적발된 '형광 팝콘통'과 마찬가지로 원가 절감을 위해 일반 폐지를 수거해 두꺼운 종이로 재가공한 뒤, 형광 광택제를 첨가해 마치 일반 팝콘통처럼 보이게 했다"며 "문제의 공장에서 생산된 '형광 팝콘통'이 상하이 시내 영화관으로 유통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한 "'형광 광택제'가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만큼 조사를 더욱 확대해 '형광 팝콘통' 유통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안국에서는 이미 공장 관계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며, 영화관 관계자들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22일 화싱(华星), 싱메이(星美), 완다(万达) 등 베이징 내 유명 영화관에서 판매되는 팝콘통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팝콘통 내부에서 대량의 '형광 광택제'가 검출돼 파문이 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