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한국인을 노리는 중국의 낚시꾼 - 펌글

주님의 착한 종 2011. 5. 3. 10:51

요즘 들어 느끼는것인데...
어쩜 그리 중국에는 낚시꾼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지난번 중국 본기지에 갔을때 떡하니 버티고 있는 '외상기업전문 자문'이라는 문패를 달고 있는

허름한 가게를 보았다...

정말 말도 안되는 헉...하는 당혹감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무슨 이런데서 외상기업들이 자문을 구한다는 말인가?

대체 이인간들은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가...?

하도 궁금해서 일단 문열고 들어가 아무것도 모르는척...
한국에서 온 공도리인데...

혹시 제가 여기서 회사를 열라고 하는데 자문비용은 어떻게 받습니까?

지들도 놀랐나부다... 이렇게 빠르게 걸리는 놈이 있으니...

우와좌왈하더니 500RMB를 달란다...

너무 비싸다하니 좀 깎아줘서 350RMB를 달라고 하면서

그 이하는 우린 못한다고 하는거 아닌가...

그럼 어기까지 자문인가라고 하니...

기업등록까지 전부 해준단다... 헉... 대단한데...

그럼 여기 전에 외상등록해본경험이 있냐고 물으니

있다면서 일본계 계열인 도시바하고 미국계열인 휴렛팩커드를 해주었다고 했다...

정말 놀라 자빠질일이다...

그럼 내가 여기서 두부공장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은가 물으니...

일단 여권복사본하고 통장복사본을 가지고 오고 꼭 원본과 도장을 가지고 오란다...

그리고 두부공장은 30만RMB가 필요하니

꼭 그게 들은 통장과 복사본을 또한번 요구하는 것이다... 도장은 물론이고...

알았다라고 하고 나왔다...

허참... 이놈들 내가 그걸 들고가면 아마 난 개죽음 되있지 않을까?

아니면 장강 어디서 사체가 발견되겠지...

알았다고 나오니깐 좀 있다 그놈 뛰쳐나오더니 전화번호 알려달란다...

그리고 이름하고...

공도리라고 하고 전화번호는 한국집 전화번호 알려주니 신나라 하면서 돌아서는 꼴이란게...

지난번 항주에서 상해로 나오기위해 항주역에서 표를 사는데...

무식하게도 2층에서 표를 사려고 줄을 섰다...

좀 있으니 여자하나 붙고 나보고 어디가냐고 묻길래 줄도 한참 서있고 그래서 상해간다고 하니

그여자 자기가 45원 더주면 표줄 게 하는것이다...

속으로 메친년 하고 쳐다보지 않으니...

아 이양반아... 상해가는표 오늘다 매진이야... 살려면 사봐라...

요따우 저주를 해대는것이었다...

그러던 말던 줄을 계속서있자.. 그여자 모든걸 체념한듯...

에이... 나 오늘 정말 일찍 가고 싶어서 그러는데 5원에 넘길께... 요렇게 얘기하자...

나도 참 순진하지... 따라 나섰다...

그 여자, 내가 따라 나서니 제일 앞으로 가서 끼어들기를 하고

앞에서 줄서던 사람 소리지르고 난리다...

메친년... 결국 끼어들어서 표사서 그순간 45원을 넙죽 먹을라고 했고...

항주 시민들이 나서서 못끼어들게 하자 또 다른앞으로 가길래

그냥 고속버스 타는곳으로 가겠다고 하며 돌아 나왔다...

한번은 광주 장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있었던 일인데...

언놈이 내앞에 지갑을 딱 떨어 뜨렸다...

내가 줏으려 하자 언놈이 꼽사리 끼더니 먼저 줏어서 주위를 살피길래...

난 그냥 화장실가서 소변보고 나오니 그 줏은놈과 지갑주인이 싸움박질을 하고 있었다...

역시 군중들 모여들고...

중요한 것은 지갑주인 친구들이 그를 에워싸고 협박을 해대며 나중에는 주먹질도 오고가고...
더웃기는건 줏은 놈이 핸폰으로 전화해 친구를 못부르게 핸폰도 뺏고...

완전히 그들이 줏은 놈을 몰아가며 아작을 내는거 아닌가...

뭐 그런가 하고 나중에 친구에게 이얘기를 해주니 하는 말이

요즘 신종으로 번지고 있는 사기행각이란다...

원래는 내가 줏어야 말이 되는데...

그게 줏어서 자기가 먹으라고해도 주인을 찾아줘도 주인이 돈이 빈다며 더 내어놓으라고 하며

강탈을 한다는것이다...

어리숙한 사람이나 아니면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사기꾼들의 짓거리란다...

이런... 니미랄...

이런 낚시꾼은 중국에 중국인만 있는게 아닌 거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어디든 카페가 있는 커뮤니티에는 확실히 중국관련카페들이 너무 많이 생기고 있다...

이들은 겉으로 중국정보를 공유하여 어쩌고 저쩌구 해대지만

결국은 본심은 중국을 모르는 순진한놈 울겨먹기 위한 낚시질을 해대고 있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왜? 그런 거 아니라고?

한번은 어떤 모임에 가서 담소를 나누던 중 주인장이 운송비를 싸게 해주었다고

고마워서 몇번이고 말을하던 회원이 있었다...

그사람 열심히 그렇게 고마워하는데 주인장이 그말에 그만 탄복하여

뭘 그렇게 고마워하십니까?

저희도 사장님덕에 물건 하나 들여온 거 있으니 그렇게 고마워하지 마십시요...

라고 말하는거 아닌가...

그 고마워하던 회원은 순간 안면이 굳어지면서도 계속 고맙다를 하면서 술을 권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이 같은 방향이라 같이 가는데

나보고 술한잔 하자면서... 데리고 가더니 대뜸하는 얘기가...

뭐 저런 개XX가 다있어? 어떻게 내가 한 컨테이너 들어올 때 어떻게 그놈  이상한거 싶어서

이득본다는 게 말이 되냐고...

나 그거 걸리면 완전히 병신되는 거 알면서...

완전히 배신감 느끼네... 아 싼게 비지떡이라더니... 아... 열받아...

왜 이러는걸까?
이제는 도우미가 필요한 게 아니고 전문가 그룹이 생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

 

허기사  거기서도 강태공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으니

애초에 시도도 하지 말고... 결론은 혼자 독구다이로 덤벼야 하는 것인지...

참 공도리가 보기에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