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미녀 톱스타 '실제나이' 공개에 네티즌 화들짝

주님의 착한 종 2010. 6.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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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리빙빙(李冰冰)
 
조금이라도 어리게 보이고 싶은 연예인들의 마음은 어느 나라나 매한가지인 것 같다. 

중화권에서도 연예인들의 나이 속이기는 공공연한 비밀. 특히 이미지가 생명인 여자 연예인에게는 '방송 나이'와 '실제 나이'가 확연하게 구분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또 연예인들의 나이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 중화권 언론 보도의 오래된 관행이라고.

최근 베이징TV의 연예오락 프로인 '탑 차이니즈 뮤직'에서는 중화권 여자 연예인들의 실제 나이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중국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리빙빙(李冰冰)의 실제 나이는 37살. 하지만 검색엔진 사이트 바이두(百度, www.baidu.com)에 확인해 본 결과 그녀의 '방송 나이'는 실제보다 3살 어린 34살(1976년생)이었다.

'타이완(台湾) 이효리' 차이이린(蔡依林)의 실제 나이는 30살(80년생). 정우성과 함께 한·중 합작 영화 '호우시절(好雨时节)'을 찍은 가오위안위안(高圆圆)은 31살(79년생). 홍콩 미녀배우 수치(舒淇) 34살(76년생). 타이완 얼짱 모델 겸 배우인 린즈링(林志玲) 36살(74년생). '4대 천후' 저우쉰(周迅) 36살(74년생). 왕년의 스타 홍콩배우 장만옥(张曼玉, 장만위) 46살(64년생). 관즈린(关字琳) 47살(63년생) 등이다.

이들의 방송 나이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프로필 상의 나이는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좀처럼 방송에서 언급되지 않는 미녀 스타들의 나이가 언론에 보도되자 대부분의 팬들은 놀라는 눈치다.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최고의 여배우들 연령대가 대부분 30대 중반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연예인은 늙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