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 식사하러 중국 오나?"

주님의 착한 종 2010. 6. 15. 11:36

 
▲ 세계한인언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안
▲ 세계한인언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안경률(한나라당), 김영진 의원(민주당)
 
"대한민국 국회의원들 중국에 식사하러 오나?" "중국을 방문한 국회의원들은 일부 한국교민들과 식사하는 자리 밖에 볼 수 없다. 한국국제학교나 한글학교에서 특강하는 모습, 우리 교민 업체의 경제활동을 실사하는 장면을 취재하고 싶다."

1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이날 4박5일 일정으로 개막한 '제2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의 안경률(한나라당), 김영진 의원(민주당) 초청 간담회에서 온바오닷컴 김병묵 부사장이 한 말이다.

김 부사장은 "재외국민 참정권이 결정되자,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미국, 중국 등 해외 나들이가 잦아졌다."며 "현지 일부 인사와의 식사장면을 자주 보는데, 이는 해외 현지의 선거운동원 관리로 보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의 과열정치가 해외로 확산될 수 있다."며 "재외국민 참정권 실현이 자칫 교민사회의 갈등을 낳고, 정치제도가 다른 이웃나라에 민폐를 끼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외국민 자녀의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경제적 사정이 좋지 못한 해외 거주 한국인들의 자녀 중 학비가 비싼 한국국제학교는 커녕 현지 학교도 가지 못해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재외국민 자녀들이 헌법에 보장된 교육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재외국민 참정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안경률, 김영진 의원은 각각 그 동안 재외국민 참정권 실현과 재외동포 권익과 위상 제고를 위해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해온 활동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했다.

두 의원은 "재외국민 참정권 실현과 권익 신장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가 현지의 한식당인 경우가 많았고 현지의 지인을 만나는 것이 오해를 살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교민과의 만남을 통한 생활 정치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 북미지원단장인 김영진 의원은 "재외국민의 권익신장을 위해서 무엇보다 재외한인청(재외동포청)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인이 일정 기준 이상 거주한 곳에 한인센터를 건립해 해외 한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경률 의원은 재외동포와의 대화를 위해 "해외 한글매체를 활용해야 겠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한인언론인대회는 세계 한인 언론인들이 참가해 결성된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회장 정락석)가 국내에서 갖는 정기적 대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