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천국'으로 불리는 중국 광둥(广东)성 둥관(东莞)시 위생당국이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해
불법 매춘업 종사자들의 콘돔 사용 의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난판왕(南方网)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둥관시는 전날 회의를 열고 에이즈 예방 3년 계획을 세워
올해 안으로 불법 매춘업 종사자들의 콘돔 사용률을 82%, 2014년까지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에이즈 감염률을 1% 이내로 통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둥관시 공안과 위생 당국은 지역 내 매춘여성은 10만명, 이들의 에이즈 감염률은 0.4%으로
파악하고 있다.
둥관시는 매춘업 종사자 이외에도 동성애자, 외지인 등을 대상으로 한층 강화된 에이즈 예방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둥관시는 '세계에이즈기금' 명목으로 에이즈 예방활동에 필요한 108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은 상태다. 이는 둥관기 '예이즈예방사업' 자체 예산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둥관시에서는 지난 1991년 처음으로 외지에서 감염된 에이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2007년 말까지 공식 확인된 에이즈 환자는 1천503명이다.
둥관시질병예방통제센터 에이즈방지과 주젠츙(朱建琼) 과장은 "현재 둥관시 에이즈 환자의 50%
이상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고 있으며, 일부 교외 지역은 70%에 달한다.
이는 에이즈가 특수집단이 일반집단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에이즈 예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편, 둥관시는 홍콩과 타이완(台湾)에서 유흥을 즐기기 위해 찾는 손님들로 유명한 지역이어서,
중국에서 '매춘천국'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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