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 홀려 짝퉁 카지노서 77억원 날려
중국으로 골프여행 간 일부 한국인들이 '꽃뱀'에 홀려
현지 불법 가짜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비를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에 따르면 중국 골프관광을 알선한 최모(58)씨 등은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厦门), 하이난도(海南岛), 산둥(山东)성 웨이하이(威海) 등
3곳의 호텔 연회장을 빌려 가짜 카지노 시설을 차려놓고 2005년 5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26명의 한국인 골프관광객을 유치해 모두 77억여원을 도박비 명목으로 뜯어냈다고
연합뉴스는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주변 지인들을 동원해 고급 회원제 클럽이나 사회단체, 골프연습장에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업가들을 물색한 뒤 "중국으로 골프관광을 가자"며
현지 호텔에 마련한 가짜 카지노에 데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명 '꽃뱀' 역할을 한 미모의 여성 김모(37)씨 등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12일 중국 골프관광을 따라나선 피해자들에게 사기성 도박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최모(58)씨 일당 20여명에 대해 지명수배 하거나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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