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자동차 사 달라"며 떼쓰는 中 된장녀 영상 화제

주님의 착한 종 2010. 5. 5. 09:56

 

 ▲ 모터쇼에 전시된 차량을 사달라며 남자친구에게 떼를 쓰고 있는 젊은 여성의 모습

 

일부 네티즌 "자동차 업체 홍보 위한 설정"

지난 2일 막을 내린 '2010 베이징모터쇼' 현장에서 20대 젊은 여성이 또래 남자친구에게

전시된 차량을 사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네티즌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3분짜리 동영상에는 모터쇼를 찾은 젊은 남녀가

고급 미니 승용차를 사이에 두고 "사달라", "못사주겠다"를 반복하며 말싸움을 한다.

여성은 전시된 차량이 너무 마음에 들고, 홍보용 차량이라 할인까지 된다는 말에

남자친구에게 당장 구입을 하라고 떼를 쓴다.

막무가내로 몰아치는 여성에 남성은 당황하며 다음에 사자고 설득한 뒤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여성의 반항은 더 거세진다.

급기야 여성은 남자친구가 쓰고 있던 모자를 벗기고 몇차례 때리더니 10미터 밖으로 던지며

당장 자동차를 사달라고 큰소리 친다.

젊은 남녀의 싸움에 현장 관계자들은 당황하며 두 사람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흥분한 여성을 당해내지 못한다.

여성은 또 운전대에 앉아 승차감을 느끼고 운전대를 잡아본 후 남성에게 더욱 재촉한다.

이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여성의 철없는 행동에 혀를 내둘렀다.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대체 어느 부자집 자녀들이기에 고급 승용차를 슈퍼에서 과자 사듯 하느냐"며

"세상 참 불공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문제의 동영상이 자동차를 홍보하기 위한 일종의 홍보용 영상 의혹을 제기했다.

톈진(天津)의 한 네티즌은 "주변에서 대놓고 사진촬영을 하고 영상을 찍는데

당사자들이 아무런 제지를 하는 않는 점, 남녀의 행동과 대화 내용이 모두 어색한 것으로 보아 

연출된 장면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