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집행을 6일 강행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이날 "랴오닝(辽宁)성에서 일본인 마약사범 아카노 미쓰노부(65)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아카노씨는 지난 2006년 9월, 2.5㎏ 상당의 마약을 일본으로 밀수입해오려다 다롄(大连)공항에서 체포됐으며, 지난해 4월 사형이 최종 확정됐다. 랴오닝(辽宁)성 성정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주선양일본총영사관에 아카노씨에 대한 사형집행을 통보했으며, 사형집행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중국에서 일본인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은 지난 1972년, 양국이 국교를 회복한 이후 처음이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아카노씨의 사형집행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달 30일 오후 "그동안 줄곧 중국측에 이번 문제로 관심을 표시했는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으며,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 역시"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집행은 중국의 사법권 문제"라면서 "하지만 이는 국민감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양국 관계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경계하는 입장을 보였다.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이날 "일본이 사안을 이성적으로 다루길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중.일 관계의 발전을 중시하며 이 사안이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은 마약 사범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으며 헤로인 50g 만 소지해도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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