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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박지성은 아시아의 자존심" 대서특필

주님의 착한 종 2010. 3. 23. 09:35

 
▲ 중국언론의 박지성 관련 보도
▲ 중국언론의 박지성 관련 보도
 

중국 주요언론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라이벌 리버풀를 격파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29)의 활약상을 대서특필했다.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왕이(网易, 163.com)는 22일 스포츠면 톱뉴스로 박지성의 소식을 보도했다.

왕이는 '박지성 결승골, 맨유 정상등극'이라 제목으로 "박지성의 헤딩 역전골로 맨유가 리버풀을 물리치고 6연승 끝에 다시 리그 정상을 올랐다"고 전했다.

왕이는 또 "박지성의 골은 자신의 이번 리그 3번째 골이지만 아스날, 밀란, 리버풀처럼 강팀을 침몰시킨 귀중한 골"이라며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퍼거슨 감독의 믿음이 더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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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의 박지성 관련 설문조사
 
왕이는 또 네티즌을 대상으로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둔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22일 오전 11시)까지 총 3천109명의 네티즌이 참가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47%(1천483명)가 박지성의 뛰어난 활약을 꼽았다. 이어 동점골을 넣은 웨인 루니 19%(612명), 패널트킥을 선언한 심판의 오심 18%(573명), 리버풀의 부진 14%(441명) 순이었다.

또 신민왕(新民网)은 "박지성은 영리하고 용맹했다"는 맨유 퍼거슨 감독의 경기후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박지성의 결승골은 팀이 리그 정상에 올라서며 첼시, 아스날과의 거리를 벌리고, 자신이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골이었다"고 강조했다.

신민왕은 또 "다음주 열리는 볼튼과의 경기를 주목하며,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벌써부터 축구팬들과 언론에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중국언론은 박지성의 뛰어난 활약상으로 축구팬들은 기존 '개고기송'이 아닌 아시아인을 찬미하는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그의 팬들은 "박지성은 맨유의 비매품, 누가 감히 박지성을 팔려하는가? 반역이다"는 노래 가사를 소개했다.

한편, 박지성은 21일 밤 영국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후반 15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루니의 동점골에 이은 박지성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