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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런민왕(人民网)에 개설된 후진타오(胡锦涛) 주석 개인 블로그 |
중국 후진타오(胡锦涛) 국가주석이 개인 블로그를 개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런민왕(人民网)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후 주석은 런민왕이 최근 개설한 중국판 트위터 '런민웨이보(微博, 마이크로블로그, t.people.com.cn)'에 '후진타오의 마이크로블로그'란 이름의 미니홈피를 개설했다.
블로그상에는 후진타오란 이름 외에 자신에 대한 소개로 국가주석, 중국 공산당 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란 직책이 게재돼 있으나 개인 사진이나 게시판 등 다른 정보는 없는 상태다.
블로그 개설 직후 수많은 네티즌들이 실명을 도용해 장난친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있었으나 런민왕 측에선 "정부기관과 기업 관계자, 유명인들이 자사 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하기 위해선 실명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이 아닌 이상 개설할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후 주석이 직접 개설한 것을 확인했다.
런민왕 측의 공식 발표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후 주석의 블로그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설된 지 하루만에 8천명이 넘는 인원이 블로그를 방문했으며, 22일 현재 1만4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네티즌들 대다수는 자신의 블로그나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맞춰가는 후 주석이 자랑스럽다', '국민들과 소통하는 후 주석' 등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블로그를 통해 교류하고 싶다는 강한 바람을 드러냈다.
후 주석은 지난 2008년 6월 네티즌과 온라인 대화를 통해 네티즌과 직접 교류한 적이 있으며, 그간 인터넷을 통한 국민과의 교류를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