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미녀배우 전지현(29)과 장쯔이(章子怡, 30)가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됐던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雪花与密扇)'에서 장쯔이가 하차한다. 이에 따라 전지현 역시 이번 영화에 출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杭州)에서 발행되는 청년시보(青年时报)는 28일 "최근 잇딴 스캔들로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투자자와 갈등을 빚어온 장쯔이가 이번 영화에서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쯔이의 소속사는 전날(27일) 하차 의사를 왕잉(王颖) 감독을 비롯한 영화 제작진에게 밝혔다. 신문은 공동 주인공인 전지현도 조만간 영화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들을 대신해 중국 영화배우 리빙빙(李冰冰), 판빙빙(范冰冰) 또는 홍콩 영화배우 서기(舒淇, 수치)가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쯔이가 전격 하차한 것에 대해 그녀의 소속사는 "최근 촬영 중인 영화 '이다이쭝스(一代宗师, 일대종사)'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고 건강이 악화돼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인 남자친구와의 결별과 돈·불륜 문제로 괴한들에게 시달린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영화 투자자를 비롯한 제작진과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문제로 이달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아직도 크랭크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일부 언론은 이날 "전지현은 현재 중국 상하이에 머물면서 영화 의상 피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장쯔이의 하차가 전지현의 영화 출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도했다. 반면, 대다수의 중국 언론들은 전지현의 동반 하차를 기정사실화 했다. 당초 전지현과 장쯔이는 이 영화에서 중국 옛날 복장과 전족(纏足)을 하고 동성애 연기를 펼치게 된다고 알려져 한국을 비롯한 중화권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었다. 중국계 미국 감독인 왕잉 감독의 신작 영화 ‘눈꽃과 비밀의 부채’는 중화권 작가 펑리사(冯莉萨)의 동명 소설을 영화한 것으로, 중화민국 초기 1900년대 세상과 격리된 후난(湖南)성의 한 작은 농촌마을에서 전족을 한 여성들이 간의 사랑과 애환을 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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