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안방 영화관 독차지 한 '공자', '아바타'에 완패

주님의 착한 종 2010. 1. 30. 10:02

 
 
중국 극장가에서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영화 '아바타'의 대항마로 꼽혔던 중국 영화 '공자(孔子)'가 처참히 무너졌다.

먼저 '공자'는 중국의 한 영화사이트에서 영화팬들에게 혹평에 가까운 10점 만점에 3.89점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앞서 '아바타' 만점에 가까운 9.4점을 받은바 있다.

'공자'는 관객동원에서도 '아바타'에 크게 밀렸다. '아바타'는 개봉 첫날 48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반면, '공자'는 지난 22일 개봉 이후 8일만에 550만달러 고지를 밟았다.

중화권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제작된 '공자'가 '아바타'에 참패한 것에 대해 많은 영화계 전문가들은 "중국 고대 성인의 일대기를 그린 획기적인 영화지만 구성이 너무 기계적이고 내용이 딱딱해 공산당 이념을 설교하는 듯한 자전적 스토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공자'를 띄우기 위해 영화팬들의 비난을 무릅쓰고도 '공자' 개봉일에 맞춰 '아바타' 평면판(2D) 상영을 중단시켰지만 결과적으로 역효과만 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