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초 '게이바', 우여곡절 끝에 오픈 | |
중국 윈난(云南)성 정부가 지원하는 '게이바'가 우여곡절 끝에 19일 저녁 문을 열었다고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난성 다리(大理)시 소재 게이바는 이날 10명의 자원봉사자 등 70명이 넘는 남성동성애자들이 참석해 개장 축하행사를 가졌으며, 고객들에게는 콘돔이 무료로 제공됐다.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윈난성 위생당국이 12만위안(2천만원)을 출자해 만든 이 게이바는 당초 '제22회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자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 개장을 연기됐다. 당시 언론 보도 이후 이 지역의 일부 동성애자 얼굴이 알려지면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은 물론, 방송을 통해 남편이 동성애자인 것을 안 아내들은 이혼할 것을 요구 받기도 했다. 이같은 부정적 여론이 들끓자, '게이바'의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던 사람들은 해산됐으며 설립자 장젠보(张建波)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동성애자'로 비난 받았다. 그러던중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게이바' 개장에 필요한 모든 준비 마치고 중국 최초의 '게이바'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중국은 1997년 이후 동성애자를 형사 처벌에서 면하게 하고 2001년부터는 동성애를 정신병에서 제외했다. 중국에는 현재 3천만명에 달하는 남성 동성애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위생부장 천주(陈竺) 부장은 지난 24일 동성간의 성관계로 에이즈에 감염되는 비율이 전체 32%이다고 밝힌바 있다. |
'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 > 중국과 친해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멸종위기' 야생 호랑이 잡아 먹은 男 징역 12년형 (0) | 2009.12.25 |
---|---|
자전거 던져 날치기범 잡은 시민 '화제'[동영상] (0) | 2009.12.24 |
대륙시리즈 27 - 대륙의 자동차 번호판 (0) | 2009.12.23 |
10대째 여자 쌍둥이만 낳는 '여인천하' 집안 (0) | 2009.12.23 |
中, 참가비만 1천700만원 '초호화 맞선' 화제 (0) | 2009.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