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혼수상태' 한국 유학생, 중국인들이 살렸다

주님의 착한 종 2009. 12. 23. 11:19

'혼수상태' 한국 유학생, 중국인들이 살렸다
   
중국 저장(浙江)성 사오싱(绍兴)시에서 한국인 유학생을 구하기 위해 안면도 모르는 중국인들이 헌혈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상하이 한글 신문인 상하이저널은 22일 보도했다.

상하이저널은 저장일보(浙江日报)의 21일 보도를 인용해 이날 샤오싱시 시민들이 혼수상태에 빠진 한국인 유학생 윤모씨를 위해 헌혈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씨는 병원에서 구급치료를 받던 중 과다출혈로 중태에 빠졌고, 병원과 혈액센터로부터 긴급 수송해온 혈액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문을 듣고 달려온 지원자들이 헌혈에 나섰다.

지원자들의 헌혈로 3일간 1만4천여cc를 수혈 받은 윤씨는 현재 여전히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상태는 다소 안정적이다고 신문은 전했다.

혈액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많은 지원자들이 한국유학생에 헌혈하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며 “그들 중에는 노동자도 있고 일반 시민들도 있으며 젊은이들도 있고 50대의 중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