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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이 뽑은 한류 키워드는 '왕징'·'성형'·'오빠'

주님의 착한 종 2009. 12. 22. 10:55

中 언론이 뽑은 한류 키워드는 '왕징'·'성형'·'오빠'
[2009-12-22, 04:31:00] 온바오    
▲ 베이징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
▲ 베이징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
 
중국 광저우(广州)에서 발행되는 진보성향의 주간지 남도주간(南都周刊, 난더저우칸) 21일 한류(韩流)를 말하는 키워드로 왕징(望京), 성형미용, 오빠, 삼성 휴대폰 등 1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남도주간은 먼저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을 소개하며 "지난 1990년대 말부터 한국인이 점차 늘어나면서 지금의 왕징은 '한국성'으로 변했다. 2008년 왕징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10만명에 이르렀고 이후 금융위기의 여파로 많은 수의 한국인들이 왕징을 떠났다"고 전했다.

'성형'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 연예인들에게는 더이상 성형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한국인 10명중 3명은 성형수술을 했으며, 90%은 성형수술 의향이 있다. 또한 한국 남녀 성형비율은 1:9.5로, 중국 남녀의 1:20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어린 청소년들은 어른이 돼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으며, 이는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더 나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난도주간은 '혐한류'를 말하며 "최근 일본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혐한류' 현상이 발생해 한국문화의 유행을 막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언론매체가 한국 연예인 성상납리스트를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중앙일보는 중국매체의 명백한 왜곡보도며 혐한류 현상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꽃미남과 꽃중년'에 대해 "최근 화제가 된 '꽃보다 남자' 속의 꽃미남들은 어리고 용모가 준수하고 출중하면서 피부가 좋은 남자"라며 "최근에는 장동건, 차승원, 윤상형 등 꽃중년이 뜨고 있으며 이들은 나이를 초월한 피부와 유행감각으로 20대에 뒤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남도주간은 ▲ 한국 의류와 영화, 드라마, 헤어스타일을 유행시킨 '한국식' ▲ '불고기' ▲ 한국 최고의 여행지 '제주도' ▲ 한국드라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삼성휴대폰' ▲ '오빠' 등을 한류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