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쓰촨성 경찰, '성매매 단속' 동영상 유포 논란

주님의 착한 종 2009. 12. 16. 14:07

쓰촨성 경찰, '성매매 단속' 동영상 유포 논란
[2009-12-15, 22:04:08] 온바오    
▲
▲ 쓰촨성 공안이 성매매업소 단소과정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동영상 캡쳐 사진
 
 
중국 쓰촨(四川)성 공안(公安, 경찰)이 성매매업소 단속과정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광저우지역 인터넷매체 다양왕(大洋网)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은 '쓰촨성 공안 성매매단속'이라는 제목의 3분30초 영상으로, 발가벗은 남녀가 침대 위에서 중요 부위와 얼굴을 가린채 공안으로 보이는 남성들에게 심문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 속에서도 나타나듯 저항 능력이 없는 성매매자들을 강압적을 대하는 것과 카메라를 이용, 노골적으로 이들의 얼굴과 신체 부위를 촬영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성매매자들이 불법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기본적인 인권조차 무시되는 단속과정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관련 영상이 유포된 경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성매매자들을 단속해 적발했으면 법으로 처벌하면 될 것이지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수치심과 모욕감을 줄 필요는 없다"며 기본적인 인권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여성의 특정부위를 부각시킨 것과 사복을 입은 일반인이 등장하는 점, 단속과정이 어수선한 점 등을 근거로 공안이 촬영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중국에서는 지난달 허난(河南)성 정저우(郑州)시 공안이 대대적인 성매매업소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적발된 성매매 여성의 얼굴과 모자이크 처리된 나체 등이 언론에 그대로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