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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돈' 발언, 中 네티즌 "짱 나!" 일파만파

주님의 착한 종 2009. 11. 13. 17:22

장나라 '돈' 발언, 中 네티즌 "짱 나!" 일파만파
[2009-11-12, 17:01:06]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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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나라가  SBS 토크쇼 '강심장' 출연해 문제의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한류스타 장나라가 최근 SBS 토크쇼 '강심장'에 출연해 언급한 '돈' 발언이 중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시나닷컴 등 주요 인터넷매체들은 10일 장나라가 한국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돈이 없으면 중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공연을 간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화상왕(华商网) 등 일부 매체들은 이날 네티즌의 자극적인 발언을 인용해 보도하며 장나라의 발언을 문제 삼았으며, 관련 기사 하단에 장나라에 발언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달아 노골적으로 네티즌을 자극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관련 기사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장나라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팬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톈진(天津)의 또 다른 네티즌은 "한중교류와 한류 등을 명분 삼아 중국시장에서 돈벌이를 하려는 의도가 이번에 드러났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을 무시한 장나라를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장나라의 중국팬들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은 장나라의 발언이 중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며 발언의 전체 취지는 최근 개봉한 장나라 자신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일종의 농담이었다는 의견을 인터넷상에 올리며 장나라를 변호했다.

실제로 10월 20일 토크쇼 '강심장'에 출연한 장나라는 당시 "영화 '하늘과 바다'가 잘못되면 집이 풍비박산난다. 집에서 영화 제작비에 투자를 했다"고 털어놓으며 "내가 자꾸 중국을 가더라. 돈 벌러 간거였다. 개런티가 안들어왔다고 제작비가 필요할 때마다 내가 중국을 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파문이 확산되자 장나라측은 중국 언론매체 상대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시나닷컴은 11일 장나라측에서 전날 밤 10시경 장나라의 발언에 대한 번역본을 보내오며 이번 일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