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중생, 남친 뺏은 女 무차별 폭행

상하이 여중생, 남친 뺏은 女 무차별 폭행
[2009-10-26, 00:45:48] 온바오

▲ 한 여중생이 자신의 남친을 뺏었다는 이유로 많은 친구들 앞에서 상대 여학생을 폭행하고 있는 모습    중국 상하이에서 한 여중생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뺐었다는 이유로 상대 여학생을 무차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 신민왕(新民网)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23일) 상하이의 한 유명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한 여학생이 또 다른 여학생을 무차별하게 폭행하는 5분짜리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를 본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동영상에는 많은 남녀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을 상대로 마치 격투기 연습이라도 하듯 거침없이 폭행을 가한다. 가해 여학생은 폭행 도중 힘이 들었는지 담배를 피는 여유까지 보이며, 고개를 쑥인채 저항없이 서있는 상대 여학생에게 계속해서 분풀이를 한다. 폭행을 지켜보고 있던 많은 남녀학생들은 휴대폰을 꺼내 폭행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가 하면, 재미난듯 웃으며 싸움을 부추긴다. 또한 동영상에는 폭행의 발단이 된 한 남학생의 모습도 나온다.    신민왕은 네티즌들의 제보를 근거로 이번 폭행사건은 동영상에 모습을 드러난 한 남학생을 뺏어간 여학생에 대한 전 여자친구의 복수극이라고 전했으며, 폭행이 발생한 곳은 상하이 훙커우구(虹口区) 후난이분교(南湖二分校)로, 수업이 없던 주말이었다. 이들은 모두 14~16세 사이의 중학생들이었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중학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폭력적인 여학생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학교폭력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벌백계의 차원으로 동영상 속 가해학생을 찾아내 법적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바오 한태민]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