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수녀원의 앵무새

주님의 착한 종 2009. 3. 5. 12:50

수녀원에 잔소리가 심한 늙은 수녀가 있었습니다.

그 곳의 한 젊은 수녀는 늙은 수녀의 방에서 신나게 잔소리를

듣고 나오면 늘 상 문을 쾅! 닫고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저 늙은 수녀, 빨리 죽었음 좋겠다!'

그런데 방 밖에 있던 앵무새가 이 젊은 수녀의 말을 배워서

문이 콰앙! 하고 닫히기만 하면 큰소리로 외치는 것이었다.

'저 늙은 수녀, 빨리 죽었음 좋겠다!'

 

난처해 진 젊은 수녀는 다음부터는 문소리가 나지 않게

살살 닫았지만 바람에 문이 쾅! 닫히기만 해도

앵무새는 큰소리로 외쳐대는 것이었다.

 

고민 끝에 젊은 수녀는 신부를 찾아갔다.

자초지종을 들은 젊은 신부는 싱긋 웃더니,

 

"거 참 고민되시겠군요. 이러면 어떨까요?

제가 사제관에서 기르는 앵무새가 한 마리 있는데

그 앵무새를 함께 길러 보세요.

짝이 생기면 그 말을 잊을 지 혹시 압니까? "

 

그래서 한 새장에 새 두 마리를 넣고 길렀다.

물론 문을 살살 닫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런데 하루는 실수로 문을 콰앙! 닫고 아차! 하는 순간,

얄미운 앵무새가 잊지도 않고 큰소리로 외치는 것이었다.

 

"저 늙은 수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그러자 신부가 준 앵무새가 하는 말,

.

.

.

.

.

.

.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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