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스크랩]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주님의 착한 종 2009. 1. 30. 12:43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 트럼펫 연주
     
    사실은 말이죠..
    오늘이 정월 초닷새.. 바로 골목대장의 생일이랍니다.
    마님은 생일 지난 다음 들어가라고 했지만
    변사또 단장님이 레지오 빠지면 안 된다고 해서..
    부랴부랴 들어왔답니다. (정말일까?)
     
    어제, 주회가 끝난 후,
    글라라 자매님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음식을 먹으며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저 혼자 생일 이브를 자축했답니다.
    괜찮은 생각이었죠? ㅎㅎ
     
    오늘 아침에는 작은 딸 글라라가 메일을 보내왔고
    본당 신부님께서는 좋은 글을 메시지로 보내주셨네요.
    그제가 토마스 데 아퀴노스 사제 영명축일...
    바로 본당신부님의 축일이었었는데
    저는 청도로 들어오느라 저녁 미사에 갈 수가 없었거든요.
     
    아무튼..
    저를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사랑이 함초롬 피어나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청도에 있는 친구 교우분들..
    사랑해요..

출처 : 중국 청도 천주교 한인공동체
글쓴이 : 골목대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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