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임대료 낮춰봅시다 (싸게 임대하는 요령) 참고하십시오.
출처 : 칭다오 도우미 마을 daolee 님.
벌써 청도 와서 3번째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환율 문제도 있고 하여 6만원대의 집에서 3만원대의 집으로
이사 했습니다.
근데 환경, 시설 모든 면에서 6만원 짜리보다 월등합니다.
다리 품 판 보람이 있습니다.
제가 부동산 전문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느끼고 겪은 것을 알려
드리는 것이오니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저도 처음엔 달라는 대로 임대료 다 주었으나, 이제는 최소한 부르는
값에 30%는 치고 들어갑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래사항을 꼭 명심 하시기 바랍니다.
1) 최소한 2달 전 부터 집을 알아 보실 것
여유 있게 여러 곳을 비교 검토 하십시오.
한국부동산, 중국부동산, 집에 붙은 전화번호 가리지 말고 여러 곳을
다 알아 보십시오.
그 중 제일 싼 임대료의 30%정도를 낮추어 말하면서 "아직 시간이
많으니 제시한 가격에 맞는 집 찾아서 연락 달라고 하십시오.
그러면 2~3일 후부터 전화 오기 시작 합니다.
특히 중국 부동산은 집 구했다고 할 때까지 연락 옵니다.
원하는 가격이 될 때까지 계속 버티십시오.
1주일 정도 연락이 없다면 그전에 제시했던 가격이 적정가격이라
판단 하여도 좋습니다.
참고로 임대 준다고 전화번호 붙여 놓은 집의 경우 직접 계약하면
복비 안 준다고 생각 되겠지만 이 또한 50%이상은 부동산에서 붙여
놓은 것으로 보면 됩니다.
설사 집주인이 직접 붙였다 해도 전화한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주변 부동산에서 부르는 시세보다도 높게 부릅니다
반드시 주변부동산에 크로스 체크 하시고 결정 하십시오.
바로 얼마 전 석로인 주변 산수명원2기 를 알아보던 중
부동산에서는 4만 위안 얘기하는데, 직접 전화하니 6만 위안을
부르더군요.
중국인들에겐 한국인은 봉입니다. 일단 못 먹어도 한번쯤 찔러보는
습성이 있습니다.
2) 조급하지 마십시오.
이곳 저곳 보시다가 마음에 딱 드시는 집이 있더라도 절대로 집주인
앞에서 좋은 표현 하지 마시고, 가급적 이런 저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트집을 잡아야 합니다. 이집 빨리 계약하지 않으면 아쉽겠다는 생각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이런 표정이 읽히게 되면 2일 후면 전화 옵니다.
"다른 분이 보고 가셨는데, 결정 안 하면 다른 분께 넘긴다고..."
요거 100% 뻥 입니다. 중국은 그렇게 빨리 임대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많은 분들이 요것에 당하여 바가지 쓴 분들 많습니다.
중국의 부동산은 대부분 집주인에게 편향적입니다.
매물을 많이 확보해야 실적을 올릴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당연히 남보다 임대료를 많이 받아주는 사람에게 매물은 몰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부동산은 우선 호가를 부르고 나오는 것 입니다.
부동산이 처음 부르는 호가는 보통 20 ~30%가 거품이 들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얼마짜리 집을 원하냐고 물어보면.....
절대로 얼마 정도 원한다고 얘기하지 마십시오.
금액을 얘기하는 순간 어떤 이유로던 그 금액을 맞추어 권합니다.
만약에 5만 위안의 집을 원한다고 말하면 3만 위안 짜리도 5만
위안에 임대하게 됩니다.
반드시 우리 쪽에서 얼마짜리냐고 물어 보셔야 합니다.
중국의 부동산 임대료(특히 주거용 주택)가 비싼 이유는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른 원리 보다는 워낙 돈 있는 부자들이 투기 및 별장용도로
구입을 하다 보니 차라리 비워두면 비워뒀지 임대료를 낮추지는 않습니다.
이런 부류들은 현재도 임대료를 낮추지 않습니다.
청도 바닷가 쪽의 별장형 주택들이 이런 경우이며 많은 전국각지의
부자들이 사놓고 일년에 한 두 번 놀러 와서 쉬고 가거나, 임대료 많이
주는 외국인과 계약이 되면 임대를 주는 것 입니다.
그래서 밤에 보면 불 꺼진 빈집이 많아 보이는 것 입니다.
임대료 10만 위안/년을 주고 임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한국사람들에게는 임대료가 올라가는 것 입니다.
현재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매우 불안정합니다.
2, 3년 전만해도 대출받아 분양 받은 후 완공 후 몇 십만 위안씩
프리미엄 받고 되팔거나 한국인들 상대로 임대를 줘도 대출원금 및
이자를 갚고도 남는 상황 이었으나 현재는 팔려고 해도 팔리지 않고
은행 이자는 올라가고 최근 많은 한국인들이 비자문제 및 환율 문제로
귀국하게 되자 임대주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부류들에겐 수요공급의 원칙이 그나마 적용 됩니다.
최근에 20~30% 정도씩 임대료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런 두 부류의 주인들이 공존하는 영사관주변 집들은 최근 같은 조건의
집들이 주인에 따라 임대료가 2만 위안 이상씩 차이가 납니다.
지금은 환율 문제도 있고 하니 계약이 만료되는 분들은 20~30%씩
임대료를 낮추어 제시하십시오.
알고 지내는 중국인이 자기들도 요즘 한국사람들의 귀국으로 빈집이
많아 임대료를 20~30%씩 낮추겠다는 얘기를 한답니다.
이제 중국에 그만 퍼줘도 되는 상황입니다.
임대료를 턱없이 올리게끔 빌미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무원
또는 대기업 주재원들 입니다.
자기들 돈 안 들어 간다고, 또 보조 받는 금액이 있다고 꼭 그 금액에
맞춰 비싸게 임대하는 행위는 자제하십시오.
그런 분들 때문에 자영업자나 중소업체 주재원들은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한국 돈 가치가 똥값이 되는 상황에 더 이상은 돈 낭비,
외화낭비 하지 맙시다.
이런 분들이 한 분씩 한 분씩 임대료 낮추려 노력하고 조금 저렴한
곳으로 이사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야 중국인들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임대료를 현실적으로 낮출 것 입니다.
우리조국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외화 낭비 하지 말고 역시 한국인은 위기에 강하구나 하는
소리 좀 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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