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청도 홀아비들의 식단

주님의 착한 종 2008. 11. 14. 16:15



1. 평상시 - 중국 신라면을 주식으로 한다.

2. 뭔가 새로운 것이 먹고 싶을 때 - 라면에 파를 넣어본다.

3. 근사하게 차려먹고 싶을 때 - 라면과 포도주를 같이 먹는다.

4. 영양가있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 라면에 계란을 넣어서 먹는다.





5. 평상시보다 배고플 때 - 라면과 맥주를 같이 먹는다.

6. 매일 먹는 음식이 질릴 때 - 라면에다가 커피를 타서 먹어 본다.

7. 고기를 먹고 싶을 때 - 소고기 라면을 끓여 먹는다.

8. 새롭게 살고 싶을 때 - 봉지 라면이 아닌 컵 라면을 사서 먹는다.





9. 누군가에게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 생라면을 씹어 먹는다.

10. 삭막한 신문보도를 보고 담백하게 살고 싶을 때 -

     수프를 빼고 라면을 끓여 먹는다.

11. 기쁜 일이 생겼을 때 -

     평소에 한 박스씩 사다 놓던 라면을 몇 박스 더 사다 놓는다.

12. 일이 잘 안 풀릴 때 -

    물을 끓인 후 라면을 넣고 기다리다가 골똘히 생각하는 바람에

    쫄아서 국물없는 라면을 먹는다.

 

13. 갑자기 돈이 생겼을 때

     한국 신라면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