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스크랩] 따이공

주님의 착한 종 2008. 7. 3. 10:32

요즘 1년비자가 일체 금지되고

일부지역에서 가능했던 선상비자도 금지되어

중국의 비자관리가 엄격해졌다

 

이런 추세에 따라 관광객들은

개인비자 내지는 단체비자로 중국을 왕래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불편은 중국당국의 입장에서

북경올림픽을 원만하게 치르려는 조치로 간주되며

티벹사태 등 국내 치안에 대한 불안감도 한 몫했으리라

 

오늘 약간의 비가 오는 귀가 길에

운동을 못했고 하도 답답한 일도 있고 해서

조금 먼 거리지만 걸어오다가

문뜩 몇 몇 친한 따이공들 생각이 났다

이 친구들은 어떻게 이 난국을 타개하고 있을 까

일일히 매일 비자를 받는 번거로움을 견딜 정도로

매력적인 장사도 아니고

더욱이 없는 수입에 무슨 방안이 있겠는가

우려되는 마음이 앞선다

 

따이공들은 중국을 오가는 과정에서

몇 번 접촉한 경험이 있는데

계속적으로 가다 보니까 낯이 익어

만나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사람도 몇 명 있다

 

그 사람들이 별로 우리들에 대해 호의적인 편은 아니나

몇 마디 하다보면 서로가 신뢰가 싹 트는 경우가 있다

어느 경우엔 서로 도움도 줄 수 있고

어찌 되었든 참으로 고생하는 직업이다

스스로를 배숙자라고 펌하하는 사람까지 있으니까

 

여건이 아주 나빠지기 시작하니까 한국사람들은

급속히 그 수가 감소한다고 들었는데

그 자리를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단다 물론 조선족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런데 이런 비자문제까지 겹치니 더욱 어려운 입장에

놓였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경제가 점차 어려워지고 모든 상황이 불리하다

우리나라 경제는 자원부족으로 외국의 환경에 민감해지는

체질 일 수 밖에 없다 각종 원자재가 급등하는 현실에서

물가의 상승은 명확한 사실이다

더욱 불리한 것은 고물가에 저성장이라는 스테그플레이션 화한

체질도 문제다

 

한달에 수입이 50만원 만 됐으면 좋겠어요

사실 집안 다 말아먹고 갈데가 없거든요(중국에서 사업한다고)

그래서 배가 출항을 못하면 찜질방 밖에는 갈데가 없어요

자식은 있지만 염치없어서 찾아 가지 못하지요

사장님 중국에 투자를 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망해가고 있는 겁니다 절대 생각조차도 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던 75세 먹은 나이든 따이공이

갑자기 오버랩 되었다 지금 잘 계시는지

출처 : 생생소호무역
글쓴이 : 사종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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